매장이야기 | Posted by 한살림사람들 2012.08.02 09:34

매장이야기_ 자양매장/ 신뢰를 나누는 곳

매장이야기_ 자양매장

 

'신뢰'를 나누는 곳

 

 

 

북동지부 일곱 번째 한살림 자양매장(팀장 조윤형)이 2010년 9월 문을 열었다. 이곳 조합원들은 남다르게 활발한 햇살모임을 통하여 한살림에 대한 신뢰와 조합원간의 돈독한 정을 나누었다. 그동안 매장이 없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꾸준히 추진해온 매장설립 원동력 또한 ‘햇살모임의 덕’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존 6백여 명 조합원들의 새로운 장터로 자리매김할 자양매장은 벌써 입소문을 타고 신규 조합원이 3백 명으로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아직은 물품에 대한 신뢰보다 불안한 시중물가에 비해 안정적인 가격에 매력을 더 느끼는 것 같습니다.” 신규조합원들의 반응을 전하는 조윤형 팀장, 일차 농산물에 비해 가공품 위주의 편리한 제품을 선호하는 반면 오래된 조합원일수록 상태가 좋지 않아도 앞서서 사가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매장 활동가 7명은 아직 업무파악과 다양한 조합원들을 대처하는 일에 몸과 마음 모두 분주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조합원들의 불편함을 시정하고 해소해주는 설명이 부족할 때 아슬아슬하다는 팀장의 우려는 늘 밝은 미소와 노련한 대처를 위해 노력한다는 개개인의 다짐들로 머지않아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안정된 분위기로 자리 잡아 또 한번 매장에서 피워 올리는 자양만의 햇살로 주목받을 수 있으리라.

 

매장은 한살림의 최일선으로 관계맺기와 지역활동의 근간으로 손꼽힌다. 모임방이 없는 아쉬움이 더해지는 요인이기도 하다. 이런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서로가 변화해가는 뿌듯함을 느낄 때 보람은 두 배라고 전한다. 좋은 것만 골라가며 당연시하던 모습에서 양보하고 이 무 한 뿌리가 이곳에 이르기까지 어떤 과정이 거쳤는지 이해하고 너그러워지는 조합원들은 매장 전체 분위기를 바꾸는데 크게 한 몫하고 있다. 이는 상호간의 정성과 미더움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이수미(자양3동) 매장활동가는 “일이야 힘들기는 하지만 집안일의 연장일 뿐이라고 봅니다. 한살림 조합원 된지 5년이 지났는데 친정 엄마가 보내준 것들과 똑같아요. ‘깨 농사가 덜한 해라서 상태가 별로다’라고 하시면 한살림 깨도 그렇고, 배추가 별로다 싶으면 이곳 배추 역시... 제가 그동안 겪고 쌓은 신뢰를 이곳에서 파는 것이죠.” 이보다 더한 설득력과 자신감이 있을까 싶어 마음 든든하다.

문의: 453-5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