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실천 캠페인 물(水)고(肉)기(油)를 키워요

 

 

글 백필애 환경위원장

 

대문을 여니 꽁꽁 얼어붙은 한강이 보입니다. 그 얼음 위에 겨울철새 무리가 빼곡히 앉아 쉬고 있습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20일이나 빠르게 한강이 결빙 되었다고 합니다. 지난여름에는 1979년 인공위성 관측이래로 북극의 바다 얼음이 가장 많이 녹았다고도 했습니다. 이상기후 탓에, 따뜻한 나라를 염원하며 우리나라를 찾은 겨울철새들에게도 해마다 추위가 혹독해지고 있습니다.

 

2010년에 시작한 한살림서울의 물(水)고(肉)기(油)가 2년 동안 헤엄을 쳤습니다. 소중한 물을 살리고, 축산이 주는 환경 폐해를 바로 알고, 화석연료로 인한 기후변화를 줄이고자 함께 만든 캠페인입니다. 구호로 외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일상의 소소한 실천을 나누는 환경살림운동입니다.

물고기를 키우기 위한 실천은 정말 간단하고 실생활과도 밀접합니다.

 

물(水) 물을 아껴 쓰고 지하수를 보호합니다. 화학세제 사용을 줄입니다.

고(肉) 육식을 줄이고 상자 텃밭 이용하여 채소를 직접 가꾸어 먹습니다.

기(油) 가까운 거리는 걷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플러그는 뺍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개인 컵 가지고 다니기, 장바구니 사용, 재사용 병 회수 운동에 동참합니다.

 

해마다 느끼는 기후변화의 두려움에서 살아내기 위한 우리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나 하나만 오염된 비를 피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찾고,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이 가능할까요? 대기와 물은 순환하고 역동적으로 움직입니다. 지구상 어디든 지척일 뿐입니다. 최선의 노력으로 안전한 생활방편을 선택함과 동시에, 환경을 되살리는 생활실천이 진실로 필요한 때입니다.

올해는 탈핵 및 에너지 자립과 관련한 많은 활동이 이어질 것입니다. 특히 물고기운동의 동참은 탈핵으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해마다 먼 시베리아 등지에서 한강을 찾는 겨울철새가 포근히 지내고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반도가 예년보다 더 추울 것이라는 올해 기상청의 예보가 예측으로 그치고, 평년의 겨울날씨를 되찾을 수 있도록 생활실천 캠페인, 물고기를 잘 키우는데 동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