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Posted by 한살림사람들 2013.09.04 17:56

기고_ 위안부 할머니께 드리는 편지

위안부 할머니께 드리는 편지

 

 

할머니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생 이서영이라고 합니다.

며칠 전 저는 엄마와 함께 뉴스를 보고 있었습니다. 평화의 소녀 동상이 미국에 세워졌다고 하였는데 그때는 그것이 그렇게 소중한 것인지 몰랐습니다. 위안부라는 단어를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들었다고 해도 제 기억 속에 없는 것을 보니,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버렸나 봅니다. 그날 뉴스를 통해 할머니들에 대한 슬픈 이야기를 뒤늦게 알게 되었고, 다른 나라에서도 관심을 갖는데 대한민국 국민인 제가 지금까지 몰랐다는 생각에 부끄러웠습니다. 그 뉴스를 계기로 저는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이야기를 책과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면서 할머니들이 얼마나 무섭고 힘드셨을까 하는 생각에 저 또한 가슴이 아프고 뭐라 표현할 수 없이 무서웠습니다.

이웃 나라라는 일본이 너무 밉고 화가 났습니다.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을 만큼 아픈 과거였을 텐데, 그래도 할머니들께서 앞장서서 당당하게 알려주시고 바로 잡아 주시니 정말로 감사합니다. 할머니들께서 그렇게 용기를 내시고 외치시는데도 아직도 제가 그랬듯이 제 주위에는 위안부가 뭔지도 모르고 수요집회가 열리는지도 모르는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부터라도 더 열심히 할머니들을 응원하면서 친구들에게 책임지고 바로 된 역사를 알리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가슴 아픈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일본이 하루빨리 할머니들 앞에서 진심으로 사과하면 좋겠습니다.

 

예전에는 할머니들께서 외롭게 싸우셨지만, 이제는 우리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우리가 모두 한마음이 되고 그 진심이 통하면 일본도 반성하고 할머니들께 깊이 사과할 것이라 믿습니다. 빨리 그날이 와서 할머니들께서 행복한 웃음을 지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니 그날까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할머니 힘내세요! 사랑해요~^^.

 

2013년 8월

광명 연서초등학교 6학년 이서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