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찰떡궁합, 달콤한 단호박죽

 

글 박윤경 조합원

 

풍성한 계절 가을이 왔다. 들에는 누렇게 익어가는 벼, 나무에는 저마다 얼굴을 내민 밤과 감, 대추가 있고 밭 자락엔 콩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가을이 되니 어릴 적 친정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호박죽이 생각난다. 어렸을 때 학교 갔다 돌아오면 호박죽 냄새가 집안 가득 퍼져있었다. 친정 엄마의 호박죽엔 늘 밤이 들어가 있었다.

우리 딸도 나처럼 호박죽을 좋아한다. 호박죽 만든다고 말하면 우리 딸은 “내 사랑 호박죽! 새알심도 넣을 거죠?” 하며 사랑스런 미소를 짓는다. 그 맛에 나는 예쁜 딸을 생각하며 호박죽을 자주 만든다.

딸아이도 단호박으로 만드는 다양한 요리를 줄줄 꿰고 있다. 첫 번째는 당연 단호박죽, 그다음은 단호박찜, 단호박 부침, 단호박 샐러드, 단호박떡, 단호박 빵…. 단호박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정말 많다. 단호박을 쪄서 으깬 다음 우유와 함께 갈아 만드는 단호박 주스도 우리 딸이 좋아하는 간식이다.

단호박에는 비타민, 미네랄, 철분 등이 들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 간식으로 좋다고 한다. 단호박죽에 밤을 넣으면 더욱 맛이 좋아지고 달콤해진다. 단호박죽 한 숟가락~ 달콤함 한 숟가락~. 자, 이제 밤이 들어간 단호박죽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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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해 보세요!

 

<재료>

단호박 1통, 밤 10개, 물 2컵, 찹쌀 1/2컵, 설탕 5큰술, 소금 1/4작은술

새알심(찹쌀가루 1컵, 물 적당량)

 

<요리법>

1. 단호박은 잘라서 속을 파내고 껍질을 벗긴다.

2. 밤은 껍질을 까서 반씩 잘라 놓는다.

3. 찹쌀을 불려 믹서기에 간다.

4. 찹쌀가루 1컵에 뜨거운 물을 부어 반죽하여 동그랗게 새알심을 만든다(새알심은 뜨거운 물에 미리 데친 후 호박죽에 넣는다).

5. 단호박에 물 2컵을 넣고 익을 정도로 삶는다.

6. 익은 단호박을 주걱으로 으깬다(많이 튀니까 불을 끈 후에 으깬다).

7. 밤을 넣고 5분 끓이다가 3의 찹쌀 간 것을 넣고 5분 더 끓인다.

8. 설탕, 소금을 넣고 주걱으로 저어가며 잠시만 끓인다.

9. 익힌 새알심을 넣고 뚜껑을 덮고 20분간 뜸을 들인다.

배달은 이제 그만~ 초간단 엄마표 닭구이

 

글 이수연 조합원

 

어릴 때 나는 집에 손님이 오는 게 참 좋았다. 손님상에만 오르는 메뉴, 닭강정 때문이었다. 평소에 해달라고 하면 엄마는 늘 손사래를 치며 손이 많이 가서 힘들다고 하셨다. 그때의 기억 때문일까. 나는 뭔가를 튀긴다는 행위에 일종의 트라우마(?)가 있다. 귀찮고 덥고, 기름 많이 쓰는 삼중고…. 그리고 이제는 ‘튀김요리는 몸에 좋지 않아’라며 귀차니즘을 합리화한다. 하지만 우리 집엔 닭튀김의 아우성을 잠재운 비장의 카드가 있다. 언제 어느 때든 환영받는 간식이자, 맥주 안주이자, 손님상에도 그만이면서 갈 때는 꼭 요리법을 물어보게 하는 ‘오븐 닭구이’가 바로 그것이다. 심지어 양념과 레시피도 초초초간단이다. 고기를 재울 필요도 없이 바로 무쳐서 오븐에 구워 접시에 쌓아놓으면 그럴듯하기가 패밀리레스토랑 등갈비 뺨친다(아, 이건 너무 과장인가?).

한 입 베어 문 6살 어린이는 ‘엄마, 사랑해’,‘엄마는 최고의 요리사’,‘엄마 없인 못살아’로 연신 환호하고, 밥상 앞에서 쓰다 달다 늘 말이 없는 36살 큰 어린이의 눈에는 하트가 가득하다. 주위에 전도도 많이 했는데, 청출어람의 사례도 많이 보고되고 있다. 매콤한 걸 좋아하는 집은 양념에 고춧가루를 섞어 성공했다고 하고, 오븐이 없는 집에서는 전기 생선구이에서도 맛있게 구워졌다고 한다. 꼭 한번 해보시라! 지금까지 해본 것 중에선 날개와 봉으로만 했을 때 양념이 가장 잘 배서 맛있었다. 참, 후추는 통후추를 갈아서 쓰면 훨씬 더 풍미가 좋다.

 

** 이 멋진 레시피를 만들고 만인을 위해 공개해주신 82쿡 보라돌이맘님, 진심으로 존경과 사랑을 그대에게 보냅니다. ♥

 

<따라 해 보세요!>

재료 : 닭날개(500g) 2봉

양념 : 굵은소금 1큰술, 후추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설탕 2큰술, 현미유 4큰술(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은 줄이셔도 좋아요.)

요리법 1. 양념을 볼에 넣은 후 잘 섞는다.

2. 닭을 깨끗이 씻은 후 채반에 받쳐 물기를 쪽 뺀다.

3. 비닐장갑을 끼고 닭과 양념을 잘 버무려준다.

4. 오븐 팬에 닭이 겹치지 않게 잘 펴서 오븐에 넣는다.

5. 240℃로 예열한 오븐에서 40~45분간 굽는다.

(마늘 때문에 잘 타기 쉬우니 중간 중간에 살펴보세요.)

편식하는 아이를 위한

단호박 샌드위치와 토마토 주스

 

글 김은주 조합원

 

비 오는 날 먹었던 감자전, 출출한 오후에 먹었던 매콤 달달 떡볶이, 무더운 여름 냉동 칸에 얼려놓고 꺼내먹었던 아이스바, 삶아 으깬 감자가 들어있던 샌드위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기억나는 것들이다. 우리 아이들도 어린 시절을 추억할 때 내가 해줬던 음식들을 함께 떠올릴까?

아이들에게 어린 시절에 대한 즐겁고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나는 오늘도 이 궁리 저 궁리 해가며 간식을 만들어 놓고 출근한다.

엄마가 없는 빈자리를 아이들이 먹을거리로 채우는 것이 때론 미안하고 안쓰럽지만, 아이들과 내가 만들어 가는 일상의 추억이라 생각하며 정성껏 간식을 준비해 두고 집을 나선다.

샌드위치는 어린 시절 내가 좋아했던 간식 중 하나다. 감자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샌드위치 속에 든 으깬 감자는 가리지 않고 먹었다. 친정 엄마는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셨다. 나에게 감자를 먹이기 위한 배려였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시간이 훌쩍 흐른 뒤였다.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 우리 집 아이들을 위해 나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토마토 주스를 곁들인 샌드위치를 간식으로 준비한다. 감자, 단호박, 고구마를 번갈아 삶아서 으깨고 각종 채소를 듬뿍 다져 넣는다. 평소 감자나 단호박을 잘 먹지 않던 아이들도 샌드위치를 만들어 놓으면 맛있게 먹는다. 토마토도 즐겨 먹지 않지만 갈아서 만들어 놓으면 남기지 않고 잘 마신다. 깨끗하게 비워진 접시와 주스 잔을 보면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 뿌듯해진다.

시간이 훌쩍 흐른 뒤 우리 아이들도 엄마가 만들어줬던 간식들을 떠올리며 엄마 마음도 함께 떠올려 주겠지….

 

따라 해 보세요!

 

❤ 재료

단호박 1/2통, 유정란 2개, 오이 1개, 당근 1/2개, 마요네즈 4큰술, 소금 1/2작은술

토마토 2개, 매실농축액 2큰술, 얼음 6개

 

❤ 요리법

1. 단호박과 유정란을 삶는다.

2. 삶은 단호박과 노른자는 으깨놓는다.

3. 오이는 채썰어 소금에 절인 후 베주머니에 싸서 물기를 제거한다.

4. 당근과 삶은 흰자는 다진다.

5. 2, 3, 4의 재료에 마요네즈와 소금을 넣고 섞는다.

6. 쌀식빵 위에 섞은 재료를 두껍게 올려 샌드위치를 완성한다.

7. 토마토주스는 토마토를 씻어 6 등분하고 매실농축액과 얼음을 넣고 믹서로 갈아 시원하게 즐긴다.

성장기 아이들의 허기를 채워주는 불고기쌈김밥

 

글 조미형 조합원

 

엄마 오늘의 간식은?....김밥 먹고 싶다

중학생인 둘째 아이는 아침마다 먹고 싶은 간식을 주문한다.

아이들이 성장기라 그런지 요즈음 유독 먹는 것을 밝히고, 특히 고기를 자주 찾는다. 웃긴일은 아침에 삼겹살을 구워 달라고 조르기 한다.

이렇게 육식을 밝히는 아이들에게 한살림 엄마로서 나름의 기준이 있다. 가급적 간식은 내가 만든 것으로, 간식이라도 기왕이면 든든한 것으로, 튀기지 않은 것으로 해주려 노력한다.

이 간식은 김밥에 햄 대신 베이컨을 구워 넣어주는 것을 보고 힌트를 얻어 평소 고기쌈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불고기쌈 김밥을 만들어 주었더니 반응이 좋았다. 준비하는 시간과 비용도 절약되고, 아이들에게 점수도 따고, 김밥 속재료인 불고기는 반찬으로 활용도 가능하니 일석삼조인 불고기쌈 김밥!! 정말 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따라해보세요!

 

 *재료: 돼지불고기 600g, 불고기갈비양념 반병, 상추, 깻잎, 쌈장, 양념한 밥(소금+참기름+깨소금

 

*만드는법

1. 돼지불고기를 불고기갈비양념에 간이 배도록 재운 후 달궈진 팬에 물기 없이 바짝 볶는다.

2. 밥을 고슬하게 지어 소금, 참기름, 볶은참깨를 넣고 버무려 한 김 뺀다.

3. 김밥김을 깔고 밥을 넓게 펴고 상추, 깻잎을 겹쳐 깔고 쌈장을 살짝 바른다.

기호에 따라 쌈장을 바르지 않아도 된다. 매실짱아찌나 청양고추, 오이초절임을 넣어도 좋다. 쌈에 넣는 재료를 넣으면 된다. 여러 쌈을 넣어도 좋다.

4. 상추위에 볶은 불고기를 적당량 놓고 먼저 상추로 고기를 싸고 김밥을 만다.

5. 적당한 크기로 썰어 접시에 담는다.

우리 집 인기 간식, 디톡스 아이스크림!

 

글 성윤숙 조합원

 

 

44세 남편은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6세 아들 녀석 강이도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첨가물과 색소, 설탕 덩어리인 아이스크림은 안 된다고 설득해보았지만 과일을 제외한 거의 유일한 간식거리인 아이스크림을 끊게 하지는 못했었다. 설상가상, 남편은 말 안 듣는 아들을 꼬드길 때 종종 아이스크림을 무기로 애용하기까지 했었다. 아~. 내 맘대로 안 되는 두 남자를 어찌할까?

하지만. 이제는 맘 놓고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얼마 전 ‘장 클린’을 위해 믹서기로 유동식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된 행복한 변화였다. 유동식은 미숫가루와 사과, 배 그리고 당근과 양배추, 잣과 호두에 두유를 넣고 갈아 600ml 쯤 만들어 장클린 유동식이 된다.

이걸 보던 강이가 궁금해하길래 아이 입에 한 입 쏙~ 넣어주니 맛있단다. 순간 ‘이거다!’ 싶어 갈아놓은 유동식을 아이스크림 틀에 붓고 냉동실에 넣었다가 주었더니 반응이 좋아, 이제는 이틀에 한 번 꼴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게 되었다.

강이는 재료를 선택할 때 자기가 좋아하는 걸 요구하곤 한다. 사과 대신 귤을 넣거나 미숫가루 대신 찐 고구마나 찐 단호박을 넣기도 하며, 꿀을 넣고 싶다고 하면 꿀도 약간 넣는다. 강이는 과일을 넣거나 믹서기를 돌리거나 냉동고 문을 열어주거나 하며, 나름 제 몫을 단단히 하곤 한다.

일하는 엄마라 늘 함께 놀아 줄 시간이 부족한 것에 미안함을 느끼곤 했는데, 건강한 아이스크림을 만들며 아이와 요리하는 즐거움도 동시에 누리고 있다.

 

따라해 보세요!

* 재료 : 두유1팩, 사과, 귤 약간, 당근, 양배추 약간, 미숫가루, 잣,호두 약간

* 요리법 : ① 재료를 준비한다.

                 ② 믹서기에 넣고 갈아준다

                 ③ 아이스크림 틀에 붓는다

                 ④ 냉동고에 얼린다.

                 ⑤ 맛있게 먹는다.

 

노릇노릇, 영양만점, 완전간 귀요미 토스트

 

글 전은아 조합원

 

 태어나면서부터 한살림과 함께 해 온 우리집 13살 아들은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기는 하나, 입이 유난히 짧아 무슨 음식이든 쉽게 질려하고 같은 음식을 반복하여 먹기를 싫어하는 피곤한 스타일이다. 이런 아들의 취향을 고려하여 엄마는 한식, 중식, 일식, 양식 조리사 자격증까지 따내는 기염(?)을 토하고 빵, 샌드위치, 스시롤 까지 배워가며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으나 결국 입만 더욱 까다롭게 만들어 버린 처참한 결과가 나타났다. 지인들은, “나중에 며느리한테 얼마나 욕을 들어먹으려고 하느냐?”며 걱정을 해주고까지 있는 상황이 되었는데.....

 

이런 음식계의 까탈남 우리 아들도 꾸준하게 즐기는 엄마표 간식이 바로 이 귀요미 토스트”! 야채와 유정란이 들어가 영양적으로도 훌륭하고, 먹기 좋은 크기의 아침빵으로 만들어져 보기에도 귀엽고, 게다가 만드는 시간도 짧아 언제든 후다닥 완성이 되는 팔방미인 간식 아이템이다. 아들 말에 의하면, 양배추, 당근, 양파로 만들어졌을 때 가장 맛있다고는 하나, 냉장고 상황에 따라 브로콜리, 버섯, 소시지, 새우, 치즈 등을 가끔 플러스 알파로 섞어 넣어 레시피에 변화를 살짝 씩 주면 그때그때 다른 풍미로 토스트를 즐길 수 있다. 케찹을 넉넉하게 바르면 소금간은 안 해도 간이 맞으므로 굳이 소금은 안 해도 간이 맞고, 유정란 1알에 야채전이 3장 정도 나온다는 것도 알아두시길~

오늘도 냉장고 문을 열면서 이 단순하고도 간단한 간식에 환호할 아들얼굴이 떠올라 자꾸 웃음이 나온다.

 

 < 따라해 보세요!! >

 

준비물:

양배추, 당근, 양파, 유정란, 아침빵, 케찹, 마요네즈, 후춧가루, 현미유, 소금

요리법:

1) 양배추, 당근, 양파는 가늘게 채 썬다.

2) 유정란을 채 썬 야채에 섞어 풀고 약간의 후춧가루를 넣는다.

3) 달군 팬에 현미유를 두르고 2)를 동그란 모양이 되도록 야채전을 부친다.

4) 아침빵을 반으로 갈라 한쪽에는 마요네즈, 다른 한쪽에는 케챂을 바른다.

5) 야채전을 빵 사이에 넣으면 토스트 완성!!

6) 어울리는 한살림음료와 상큼한 제철과일과 함께 셋팅~~

 

동글동글, 바삭바삭 그러나 부드러운~

라면 고구마 크로켓

   

글 박리아 조합원

 

 

따사로운 햇살아래 나른해진 일요일 오후 2시…. 늦은 아침을 먹은 우리집 식구들이 슬슬 출출해지는 시간. 아이와 아빠가 번갈아 나와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았다 바쁘네요.

간식을 만들어줄 시간이 된 것 같네요.

평일에 짬 내기 어려운 직장맘이 맛있는 엄마표 간식으로 아이들에게 점수를 딸 수 있는 일요일 오후. 오늘은 집에있는 재료만으로 무엇을 만들지 고민을 해 봅니다.

재료 준비! 고구마, 라면 끝이에요~.

어릴 적 삶은 고구마를 으깨서 버터와 비벼 먹던 기억으로 오늘의 메뉴는 고구마를 이용한

‘라면고구마크로켓’이랍니다.

아이와 함께 삶은 고구마를 으깬 뒤 스위트콘과 설탕, 마요네즈를 넣고 골고루 섞어 동그란 모양으로 만드니 아이가 참 즐거워하네요.

동그란 모양이 귀엽고, 아이와 함께 만들기도 어렵지 않아서 참 쉬워요.

예쁘게 만들어진 크로켓의 맛은 겉은 바삭한 라면땅이 입혀져 과자같은 느낌이지만, 속은 달콤한 고구마와 스위트콘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살살 녹는답니다.

아빠도 좋아하고 아이도 좋아하고, 오늘은 즐거운 일요일 오후입니다~.

 

 

 

 

 

<따라해 보세요>

재료 : 고구마 작은 것 2개, 라면 1/2개, 달걀 1개, 스위트콘, 마요네즈, 설탕

 

만드는 법

 

1. 삶은 고구마를 으깬 후 스위트콘과 설탕, 마요네즈를 넣는다.

2. 재료를 골고루 섞는다.

3. 라면을 잘게 부순다.

4. 잘 섞어 놓은 고구마를 동그랗게 만든다.

5. 동그랗게 만든 고구마에 계란 옷을 입힌 후 잘게 부순 라면에 굴린다.

6. 프라이팬에 기름을 조금 붓고 튀긴다.

7. 접시에 담은 뒤 마요네즈로 크로켓에 모양을 낸다.

 

파삭파삭 고소한 누룽지 튀김

 

글 홍유진 홍보위원

 

“엄마, 오늘 간식은 뭐야?”

“뭐 맛있는 거 없어?”

현관문을 열자마자 아이들이 하는 말이다. ‘아까 외출했을 때 떡이라도 사올 걸’ 하고 후회가 밀려온다. 하지만 아이들은 벌써 엄마와 함께 만든 쿠키가 먹고 싶다, 초코 머핀을 만들고 싶다며 압박을 해 온다.

‘어렸을 때 많이 해 줬잖아, 이젠 엄마도 좀 쉬고 싶다’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건만, 꾹 참고, 도로 내려 보냈다. 그때 문득 어린 시절, 엄마가 튀겨주신 하얀 설탕이 눈처럼 뿌려진 누룽지 튀김이 떠올랐다. 뜨끈뜨끈한 아랫목에서 만화책을 보며 먹던 바삭하고 달콤한 누룽지 튀김은 어찌나 맛이 좋던지… 특히 바닥에 깔린 설탕과 누룽지 부스러기를 싹싹 훑어 먹던 기억이 생생했다.

오늘의 간식은 만들기도 간단하고, 맛도 좋은 누룽지 튀김으로 결정했다.

엄마가 해주셨던 것처럼 직접 만든 누룽지로 해 주면 더 좋겠지만 아무래도 난 쉬운 게 좋은 엄마다. 무농약 우리 쌀로 만들어 몸에도 좋은 한살림 누룽지로 튀김을 만들었다. 살짝 튀겨내서 지인이 선물로 주신 허니 파우더로 마무리를 했더니 생각보다 근사했다. 아이들도 누룽지를 그냥 먹을 땐 너무 딱딱해서 이가 아팠는데 튀겨서 먹으니까 파삭하고 맛있다고 좋아한다. 솔직히 맛있게 먹는 아이들을 보니, 엄마가 더 기분이 좋다.

 

따라해 보세요!

 

준비물: 누룽지 1봉지, 현미유, 설탕 혹은 허니 파우더(꿀을 과립형으로 만든 것)

요리법:

1. 오목한 냄비에 현미유를 넉넉히 붓는다.

2. 기름이 어느 정도 달궈졌다 싶으면 굵은 소금을 넣어 온도를 확인한다(소금이 포르르 튀겨지며 떠오르면 적당한 온도).

3. 누룽지를 네 조각 정도로 잘라서 튀겨낸다.

4. 튀겨낸 누룽지를 키친 타올에 놓고 기름기를 뺀 다음 설탕을 뿌려준다.

영양 만점, 맛도 만점! 호두파이

 

강지연 조합원

 

 

제가 어렸을 땐 겨울방학이 되면 친지집도 방문하고 시골 할아버지 댁에도 놀러 다녔지요. 특히, 할아버지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썰매를 타고 팽이치기 놀이를 하면서 추운 줄도 모르고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지금까지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마침 오랜만에 수원에 사는 남동생네 조카들 여섯 살 민석이와 네 살 현수가 유치원 방학을 했다며 놀러왔어요. 3일 동안 고모네 집에서 지낼 거란 말에 아이들이 좋아서 폴짝폴짝 뛰더군요.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멋진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생겼어요. 궁리 끝에 나온 아이디어는 호두파이 만들기!

호두가 한창 자라는 아이들에게 좋다는 건 누구나 다 잘 아는 사실이지만 떫은 맛 때문인지 잘 먹지 않잖아요. 호두파이는 보기엔 어려워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간단하고, 아이들도 함께 만들 수 있어서 좋아요.

파삭한 파이 껍질과 고소한 호두가 조화를 이룬 우리 집 대표 간식 호두파이, 같이 만들어 볼까요?

 

*따라해 보세요!

<영양 만점, 맛도 만점! 호두파이>

 

준비물 깐호두 100g, 흰밀가루 200g, 유정란 4개, 버터 50g, 소금 1/2작은술, 설탕 1/2컵, 꿀 1/3컵, 계피가루 약간, 파이틀

Tip 종이컵 한 컵에 100g의 내용물을 담을 수 있어요. 파이틀이 없다면 호일이나 냄비에 하셔도 돼요.

 

요리법

파이 만들기

① 흰밀가루 200g에 계란 1개와 버터 50g, 소금 1/2작은술, 설탕 1/2작은술을 넣고 잘 섞어 반죽을 한다.

② ①을 비닐봉지에 넣고 30분간 냉장실에 넣어둔다.

충전물 만들기

반죽이 냉장고에서 휴지되는 동안 충전물을 만들어 놓는다.

① 깐호두 100g을 볼에 넣는다(종이컵 한 컵 가득 분량).

② 계란 3개와 약간의 계피가루, 설탕 1/2컵과 꿀 1/3컵을 ①에 넣고 잘 섞어준다.

만들기

① 파이 틀에 휴지시킨 반죽을 잘 펴놓고 반죽 밑바닥은 부풀지 않게 포크로 찍어서 구멍을 낸다.

② 반죽 위에에 만들어 놓은 충전물을 채워놓는다.

③ 170℃의 오븐에서 50분간 구워낸 후 식힌 다음 시식한다.

 

1년 남짓 아침밥을 주제로 재밌고 유익한 경험담을 소개해온 ‘우리집 아침밥상’이, 2013년에는 엄마들의 간식고민을 해결해주는 ‘니네 집 간식은 뭐니?’ 코너로 새롭게 단장 되었습니다.

한살림 물품으로 만드는 맛있고 영양 가득한 간식, 아이들이 좋아하는 나만의 레시피를 소개하고 싶으신 분은 지금 바로 메일 보내주세요~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원고 보낼 곳 : wnhope@hansalim.or.kr

원고 분량 : 200자 원고지 5~6매, 사진 여러 컷(연락처와 주소, 계좌번호도 기재 바랍니다)

 

길고 긴 겨울방학, 엄마의 히든카드!

떡국떡매콤달콤새우꼬치

 

글 정영희 홍보위원

 

엄마들이 개학을 해서 분주하다. 아이들 방학이 곧 엄마들의 개학인데 이때 엄마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아이들 먹을거리를 제때 챙겨내는 일이다. 게다가 겨울은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입이 궁금하여 자주 냉장고를 기웃거리고 간식에 열광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깐깐한 한살림댁들은 인스턴트보다는 내 손으로 간식을 직접 만드는 수고를 자처하면서 메뉴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이번엔 이런 고민도 해결하고 아이들과 엄마가 같이하는 간식 만들기에 도움이 되고자, 간식으로 어떤 것을 준비하는지 서로의 부엌을 엿보고 공유하려 한다. 아이와 붙어 있는 시간이 많다 보면 잔소리도 늘어날 텐데, 보기 좋고 맛도 좋고 무엇보다 몸에 좋은 간식은 아이의 감성지수도 높일 터, 부디 엄마의 사랑이 충만한 간식으로 아이와의 사이에 난기류만 흐르는 방학이었으면 좋겠다.

 

 

따라해 보세요!

 

<떡국떡매콤달콤새우꼬치>

* 준비물: 떡국떡 1공기 반, 새우 20마리 정도, 양파 반 개, 깐호두 3개, 현미유 약간, 소스

* 소스 만드는 법: 고추장 1큰술, 케찹 2큰술, 조청 2큰술, 마늘 1/2큰술을 잘 섞는다.

  (고추장과 조청의 양은 아이의 기호에 따라 조정하세요.)

*요리법

①움푹한 팬에 현미유를 살짝 두른 후 양파와 마늘을 넣어 볶는다.

②새우는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양파가 어느 정도 익으면 같이 넣어 준다.

③떡국떡과 소스를 넣어 살짝 버무린 후 불을 끈다.

④그릇에 담아 호두를 뿌려 내거나, 꼬치에 끼워 다진 호두를 뿌려 접시에 가지런 히 담는다(꼬치에 끼울때는 떡과  새우의 중간에 양파를 넣어 양파도 같이 먹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