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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30 지구살리기 환경칼럼_ 기후변화와 지구시계

기후변화와 지구시계

 

백필애 환경위원장

 

올 봄은 가뭄이 길었습니다. 해갈되었나 했더니 이젠 지역적 폭우입니다. 가뭄으로, 비로, 냉해로 해마다 어려움을 겪습니다.

기후가 확연히 변했습니다. 수세기에 걸쳐 야기된 기후변화를 인간은 통제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 습관을 바꿀 수 있을까요?

 

“지구가 티핑포인트(Tipping Point: 예기치 못한 일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극적인 변화의 순간)에 임박했다. 지구환경이 생물학적 한계점에 다가가고 있다.  한계에 도달하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발생할 것”이라고 유엔환경계획(UNEP)이 ‘제5차 지구환경전망’ 보고서에서 경고했습니다.

 

그 조짐은 해수면상승, 홍수와 가뭄의 발생빈도증가, 어업의 붕괴 등 현실에서 우리가 흔히 듣고 접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산업자본주의의 지나친 성장에 따른 생태계 파괴로 인함입니다. 이대로 간다면 2025년이 환경변화 ‘티핑포인트’에 근접한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답니다. 인구 93억명, 지구온난화온도 섭씨 2도를 웃돌며, 43%인 인류의 토지사용비율이 50%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맞다면 말입니다.

 

지금은 ‘행동’ 해야 할 때

세계정상이 모인 유엔지속가능발전회의가 지난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렸습니다. 그 동안의 모든 기후회의는 온실가스 감축량 등 기후변화를 막을 합의도출에 실패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참으로 무책임했습니다. 환경문제는 이미 인류가 거둔 성과와 개별국가의 생존마저 위협할 수 있는데도, 각 국가는 자국의 이익만을 위할 뿐 진정한 행동이 없었습니다.

 

20년 후, 리우에서 다시 개최된 ‘리우 +20’회의에서는 해법을 찾았을까요? 리우 +20 행사장을 방문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속가능성의 길은 세계의 도시와 중소도시를 향해 나 있다”고 연설했습니다. 도시를 형성하는 주체가 지속가능발전의 중요한 주체가 되어야 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존재라는 것입니다.

 

도시란, 환경오염의 주요 유발자이며, 인간 활동으로 인한 자연스런 산물이자 발전과 파괴의 지점이며, 힘과 가능성의 집약체입니다. 전 세계 인구 70%가 도시에 집중되어 있으며, 90%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의 행동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2011년 인간 정착지와 도시, 기후변화 : 정책방향’에 대한 해비타트 보고서는 “도시들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기후변화와 도시화 현상이 죽음의 충돌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무수한 회의를 하고, 수많은 경고의 보고서를 내어도 지금 이 시각, 극지방의 만년설은 계속해서 녹고 있는 것만은 명확한 사실입니다. “우리는 가만히 손 놓고 앉아 자녀세대가 지금 보다 나쁜 환경에 살도록 둘지, 아니면 행동을 할지 갈림길에 서 있다.“(과학자 22명의 네이처 기고문)